제일모직에서 야심차게 준비해온 글로벌 SPA 브랜드 8IGHT SECONDS가 2월 23일 신사동 가로수길 1호점 개점을 시작으로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시작부터 세계 시장을 목표로 기획된 8IGHT SECONDS는 2020년까지 연 매출 1조 5,000억원을 목표로 하는
제일모직 창사 이래 가장 중요한 브랜드이다.
도브투래빗은 이번 브랜드 런칭 프로젝트의 초기 기획 단계부터 참여하여 온/오프 통합 마케팅 활동을 주도하였다.
서울에서 트렌드세터들에게 가장 HOT한 장소 중 한 곳인 가로수길을 첫번째 런칭 장소로 정한만큼 기존과는 다르지만 브랜드의 철학을 가장 잘 보여줄 필요가 있는 상황 속에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이 진행되었다.
8IGHT SECONDS라는 브랜드명이 사람과 사람이 호감을 가지는 시간에서 시작된만큼 사람들에게 처음 모습을 보이는 브랜드 런칭 순간은 매우 중요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대부분의 패션 브랜드의 런칭처럼 일방향적인 형태를 지양하고, 기존의 SPA브랜드들과의 어떤 차별성을 가질 것인가라는 과제를 안고 프로젝트는 시작되었다.
2주마다 신제품이 나오고 대량 생산과 소비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SPA브랜드 의 특성을 생각하면 위 슬로건은 맞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진정한 패스트 패션은 합리적이되 품질을 양보하지 않고, 모두를 위한 것이되 소수의 감성과 개성이 살아 숨쉬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패스트패션이지만 기존의 패스트패션과는 다름을 선언하였다.
이에 따라 브랜드 런칭의 순간 역시 일반적인 패션 브랜드의 그것처럼 과시적이거나 거리감을 주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들이 보다 쉽고 자연스럽게 크리에이티브한 경험을 할 수 있게끔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게 되었다. 이를 위해 '디지털 마케팅'을 브랜드의 중심에 두고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였다. 그 이유는 디지털 마케팅이 새롭고 신기해서가 아니라 디지털 마케팅은 소비자들의 참여를 편하게 해주는 참여형 브랜딩 활동이고, 자신들의 생각을 브랜드와 함께 더욱 자유롭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23일과 24일 양일간에 걸쳐 가로수길과 명동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큰 컨셉과 톤앤매너는 동일하게 가져가면서 각각의 장소가 가지고 있는 환경적 특징을 고려하여 브랜드 런칭을 진행하였다.
목요일과 금요일 이틀에 걸쳐 이루어진 브랜드 런칭은 목표 매출의 2배를 뛰어넘는 결과를 선보이며 다양한 이슈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이는 주말까지의 집객 효과로 이어져 며칠 동안 매장 앞에서 고객들이 줄을 서서 들어가는 진풍경을 연출하였다. 브랜드라는 것이 단기 목표를 위해 움직이는 것은 아니지만 초기 런칭 시 플랜과 운영이 왜 중요한지 여실히 보여주었다.